여물어가는 수수
2007. 8. 30. 13:12ㆍ내고향강진의 향기
여물어가는 수수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아침·저녁으로 선선함을 느끼게 되고 파리·모기도 사라지게 된다는 처서(處暑)인 23일. 절기는 거스를 수는 없는지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일고 들녘의 벼들도 노란빛이 제법 도는 가운데 옴천면 하천 둑 공터에 심어진 수수가 파란 하늘아래서 부는 바람에 흔들리며 고개를 숙인 채 서있다. 처서가 지난 농촌에서는 한가해진 틈을 이용해 벌초를 하고 예전에는 여름철 장마로 습기가 찬 옷이나 책을 말리는 포쇄 풍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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