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12. 10:27ㆍ내고향강진의 향기
다산(茶山)유물 미공개 자료 공개
강진군과 서울 예술의 전당은 다산(茶山) 정약용 선생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는 새로운 자료 다수가 8일 강진 다산유물 전시관에서 개막하는 제3회 다산 특별전에 최초 공개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다산의 외가 비장품인 현친유묵(賢親遺墨) 상하2권 1책과 퇴계 이황이 안동부사 윤복(尹復)에게 준 시를 중심으로 엮은 귤동진장시첩(橘洞珍藏詩帖) 등 34건 47점을 선보인다.
현친유묵은 강진 유배시절 다산 제자인 윤문거(尹文擧)가 퇴계 이황과 미수 허목, 고산 윤선도의 유묵(遺墨)과 그의 선조인 행당공 윤복 이하 7세손에 이르는 조상들의 친필 척독(尺牘,편지)을 모은 것으로, 다산은 제자의 요청으로 발문을 썼다.
발문에서 다산은 “어진 이를 높이는 것이 지(智)이고 친한 이를 가까이 하는 것이 인(仁)이다. 어진 이를 높임으로써 가르치면 사람이 조상의 은혜에 보답할 줄 알게 된다.”고 하면서 책 이름 또한 이 구절에서 따와 현친유묵 이라고 지었다고 말한다.
귤동진장시첩은 퇴계가 윤복에게 써 준 시를 중심으로 신석우(申錫愚)와 허전(許傳) 등의 후대 문인 14인이 차운(운을 맞춤)한 시들을 함께 묶어 정리한 시집이다.
명지대학교 안대회 교수는 “윤종진 형제가 필사한 총서류는 당시 서울의 명문거족들이 읽던 것과 같은 종류의 책으로 강진지역에서는 도저히 구하기 힘든 책이다”고 말하고, 강진은 독특한 ‘학문적 섬’을 이루는 문화특구와 같은 지역 이었다“고 말했다.
또 윤정기가 그린 일본여도(日本輿圖)는 일본의 바다와 육지, 산천 등을 기록한 채색지도로 일본의 동향에 대한 조선후기 실학자들의 깊은 관심을 반영하는 자료로 평가된다. 또 다산이 강진유배 시절인 1805년 10월 유배지로 찾아온 큰아들 학연(學淵)에게 예(禮)와 주역에 대해 전수해준 강의노트인 승암예문(僧菴禮問)도 공개된다.
양광식 강진문화재연구소장은 9월8일부터 개최되는 제12회 강진청자문화제 기간 중 공개되는 다산의 미공개 자료는 “다산의 아들과 손자 등 3대에 걸친 자료이며, 제자인 이학래, 윤종심, 윤종삼, 윤종진, 윤풍호 등과 지인 추사(秋史) 김정희, 맹희, 상희 등 3형제의 친필도 함께 공개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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