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12. 11:03ㆍ내고향강진의 향기
강진産 미공개 고려청자 특별전
- 사당리 가마 유물, 완품 40점 등 한 달 동안 -
강진청자박물관이 제12회 청자문화제를 기념하여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미공개유물 특별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강진군은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 가마터에서 생산된 것을 증명하는 특이한 부호가 새겨진 청자 4점을 비롯하여 청자상감유로수금문병과 청자상감연화절지문주자 등 중요 문화재급 청자유물 6점을 구입한 바 있다.
조은정 강진청자박물관 학예연구사에 따르면 새로이 구입한 6점 중 청자상감모란문대접, 청자상감국화문접시, 청자상감국화문잔, 청자잔 등 4점의 유물은 그릇 바닥 면에 ‘○’기호가 찍혀있다.
이 기호는 강진 청자가마터 출토유물만의 특징이며 그 중에서도 현재 사당리 8호와 23호, 27호 가마터에서만 확인되고 있어 이들 세 가마터에서 생산된 것이 확실한 유물들이라고 밝혔다. ○,◉,木 기호는 명확하지는 않으나 생산된 가마터표시나 일정한 시기에 특별한 용도로 생산된 것임을 표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기호가 찍힌 청자 편은 보령 원산도, 경기 파주 혜음원지(惠蔭院址), 강화도 희종(熙宗)석릉(碩陵), 일본 가마쿠라시 와카미야대로 주변유적에서 출토되어 13세기 전반 경에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청자상감수로유금문병(靑磁象嵌柳蘆水禽文甁)은 높이가 35.3cm에 달하며 몸체는 세로로 여섯 개의 문양대를 구획하고 연꽃, 갈대, 버드나무와 학 등 세 가지 문양을 반복 상감해 문양구성이 다양하다. 이와 거의 동일한 청자 병이 미국 보스톤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청자상감연화절지문주자(靑磁象嵌蓮花折枝文注子)는 참외모양의 몸체에 연꽃가지를 반복해서 상감했고 연꽃 상하에 연판문의 종속모양이 배치되어 주자의 화려함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 해 말과 올 초 구입한 유물 등 완품 40점과 편 17점 등이 전시되는데 기존 소장품 중에서도 전시된 적이 없는 유물들도 새로이 선보인다고 강진청자박물관은 밝혔다.
이번 유물을 포함해 국내 유일의 관요인 강진청자박물관의 완품 소장품은 모두 166점으로 늘어났는데 윤순학 강진청자박물관장은 “올해에도 국보나 보물급의 최고급 청자유물을 구입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은 물론 도자기를 전공하는 사람들의 관심과 연구의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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