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매년 8~10%씩 고속성장하는 산업을 아는가. 아이팟의 진짜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중국은 왜 짝퉁 보르도TV를 만들었을까. LG 프라다폰이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 세계가 고품격ㆍ프리미엄 제품과 소비자 감성을 울리는 디자인으로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21세기 새로운 부의 창조 방정식을 알려면 트렌드 세계를 알아야 한다.
10월 16~18일 열리는 제8회 세계지식포럼에서는 처음으로 럭셔리와 디자인 세션을 열어 독특한 노하우로 꿈과 감성을 파는 명품 세계와 디자인을 통한 가치 창출의 비밀을 전수한다.
전 세계적으로 럭셔리 시장은 지난 10년간 매년 8~10%씩 성장세를 구가하며 연간 2200억달러(약 200조원) 규모로 급부상했다. 특히 아시아는 경제성장과 함께 가장 큰 명품 브랜드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2010년 아시아 지역 명품 소비자가 5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21세기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럭셔리 비즈니스 노하우가 이번 세계지식포럼 럭셔리 강연에서 전격 공개된다.
자동차 한 대 값에 맞먹는 에르메스 가방에 전 세계 여성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8회 세계지식포럼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프랑스 에르메스 그룹의 크리스티앙 블랑카르트 부사장이 올해 처음 마련된 럭셔리 세션에 참석해 에르메스 브랜드 노하우를 전달한다.
파리 정치대학과 법률대학을 졸업하고 인시아드MBA를 취득한 블랑카르트 부사장은 1988년부터 1996년까지 70여 개 프랑스 명품회사 모임인 콜베르위원회 회장을 지낸 바 있는 명품 전문 경영인이다. 그의 강연에서 1837년 프랑스 파리 마들렌 광장에서 마차에 필요한 용구와 안장 등을 파는 마구상에서 출발한 에르메스가 170년이 지난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며 세계 각국에 210곳이 넘는 매장을 운영하면서 연간 매출 15억1490만유로(약 1조8000억원ㆍ2006년 기준)를 올리는 세계적 명품이 된 역사를 생생히 들을 수 있다.
구찌는 1898년 구치오 구치가 문을 연 마구상이 시초로 109년 된 브랜드다. 가죽을 다루는 독특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명성을 얻었고 50~60년대에는 대대적인 확장으로 전성기를 누린다. 대표적 가족 기업이던 구찌는 계속되는 사업 악화로 위기를 맞고, 결국 90년대 들어 투자회사로 매각된다.
이후 `환상적 콤비`로 불리는 도미니크 데 솔레 회장과 디자이너 톰 포드를 영입하면서 제2 전성기를 누린다. 2004년 이 두 사람이 떠나면서 구찌는 새로운 체제로 변모한다. 스타플레이어에 의존하지 않고 구찌의 경쟁력인 품질 좋은 가죽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 것.
이번 `럭셔리` 세션에는 카르미네 로톤다로 구찌그룹 이사가 참석한다. 그는 구찌 브랜드 전략과 럭셔리 사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장거점 전략 등 실질적인 내용을 강연할 예정이다.
여러분은 명품학 MBA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명품학 MBA 권위자인 미셸 슈발리 파리 도핀대 교수가 `명품학의 비밀`을 전수한다.
또한 위리에 소타마 헬싱키예술디자인대 총장과 세계적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김원택 홍익대 교수,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김해련 아이에프네트워크 대표 등이 디자인과 트렌드 미래에 대해 조망한다.
[매일경제-2007.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