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는 K2 의 짝퉁…곳곳 유사브랜드 활개 'AS 막막'

2008. 3. 24. 17:34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6만원이나 준 K-2등산화의 신발끈 고리가 한번 신고 난뒤 뚝 끊어졌어요. AS받을려니 산 곳도 문을 닫고 하소연할데가 없네요”

유명 등산화 브랜드인 ‘K2’의 짝퉁 제품인 K-2가 여전히 활개치고 있어 'K2'라고 오해하고 산 소비자만 애꿎은 피해를 당하고 있다.

광주에 사는 소비자 장모씨는 최근  한 가게앞을 지나다  ‘K-2 가격할인’ ‘창고대방출’ ‘겨울상품 총정리’ 등의 프랭카드를 걸고 영업하는것을 보고 구경하다  K-2 스포츠 등산화를 구입했다.


구입한 등산화를 신고 등산을 가려  신발끈을 매는데 고리 부분이 뚝 떨어져 버렸다. 딱 한번 잠깐 신었을 뿐인데 어처구니가 없었다.


AS를 받으러 제품을 구매했던 매장을 찾았으나 이미 문을 닫은 뒤였다.  그러나 그 옆 매장에서  또 같은 행사를 하길래 가서 “AS는 어디서 받아야 하냐”고 물으니 그런 건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왜 유명브랜드인 K2인데 안 되냐. 그럼 K2매장에 직접 가서 A/S신청을 하겠다”고 말하니 직원은 “이건 K2가 아니고 K-2스포츠라는 회사 제품이기 때문에 매장을 가봤자 소용없다”고 했다.

K-2의 ‘-’가 너무 작아 K2 브랜드인 줄로만 알고 구입한 장씨는 어이가 없었다.

장씨는 “아무리 유사 브랜드였지만  1만~2만원짜리 싸구려도 아니고 6만원이나 주고 샀다. 물건을 샀던 가게는  이미 문을 닫아 어디에 호소 해야할지 모르겠다. 소비자를 K2로 오인케해 바가지 씌우는 상술”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서너번 신고 떨어졌어도 짜증이 날 마당에 딱 한번 1시간 정도 신었을 뿐이다. 등산도 아니고 잠깐 걸었는데 이런 하자가 생겼다는 건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사회 2008-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