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로 가장 선호하는 용어는 'GREEN'

2008. 5. 9. 16:10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상표 등록 선호도 상위 톱 10에 '우리말'은 '전무'

특허출원인들은 상표 등록 때 '그린(GREEN)'이라는 용어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특허청이 최근 5년간 출원된 상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그린(GREEN)'이라는 용어가 포함된 상표가 2737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내추럴(NATURAL)' 2730건, '하이(HIGH)' 2217건, '프로(PRO)' 2030건, '바이오(BIO)' 154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테크'(Tech.1427건), '뉴'(New.1251건), '파워'(Power.1180건), '에이스'(Ace.1024건)가 포함된 상표도 1000건 이상 출원됐다.

'슈퍼'(Super.952건), '베스트'(Best.916건), '클린'(Clean.871건), '매직'(Magic.865건), '굿'(Good.850건), '골드'(Gold.796건) 등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상표 용어 상위 15위 안에 포함됐다.

'그린(GREEN)'이라는 용어는 1990년대 초에 주로 농산물 등의 상표에 많이 사용됐지만 최근 농산물 등 식품 뿐 아니라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포함될 수 있는 건축자재 등의 상표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그린' 외에도 '내추럴', '바이오', '웰빙'(Well-being.675건.17위) 등 청정 용어가 많이 선호되는 것은 환경문제 대두와 함께 삶의 질(質) 문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상표 선호도 20위권에서 우리말 용어는 'CHUNGJUNG(청정)'이 19위에 들었을 뿐 '톱 10' 안에는 전무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출원인들이 소비자들에게 친환경적인 우수제품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그린, 내추럴 등의 청정 용어 선호도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이런 용어만으로 된 상표는 특허 등록이 어려운 만큼 식별력이 강한 도형, 문자, 기호 등을 결합해야 상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2008-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