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전지훈련팀을 유치하라!

2005. 12. 9. 11:07너른마당 취재수첩

 

강진군, 전지훈련팀을 유치하라!

-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제설작업 3일째 -

 강진군이 축구의 신흥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60년 만에 내린 폭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지훈련 팀을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진군 스포츠기획단(단장 김명채)에 따르면 지난주 토요일부터 일요일 까지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축구전용경기장에 30cm가 넘은 눈이 쌓여 사실상 전지훈련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지난주부터 한달 일정으로 강진군에서 전지훈련중인 서울시청 여자축구팀이 전지훈련을 취소하고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으나, 군의 적극적인 대처로 전지훈련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강진군 스포츠기획단에서는 인조구장 만이라도 전지훈련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방침 아래 우선 서울시청 여자축구팀은 실내체육관에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무료로 대관하여 꾸준히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제설작업을 3일 만에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5일부터 전지훈련팀 한팀이라도 우리군에 머물게 하여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의견을 모으고 강진군 싸이클선수단, 민간인, 공무원 등 100여명이 소형 덤프차, 리어카 등을 장비를 동원하여 제설작업을 실시하여 3,000여평의 넓은 면적을 말끔히 치웠다.

 한편 강진군은 종합운동장 바로 위쪽에 62억원을 들여 인조잔디구장 1면, 천연잔디 구장 2면을 금년 10월 완공하였는데 전국각지에서 전지훈련을 오겠다는 팀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수원 삼성 프로축구단, 국가대표 여자축구팀,14세 이하 유소년 국가대표팀 등이 예약이 되어있으며 싸이클 국가대표팀을 비롯한 축구, 싸이클, 태권도등 전국의 운동부 선수가 작년보다 배 이상 늘어난 80여개팀 3,000여명의 선수 가족들이 강진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