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6. 10:14ㆍ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진품 갭(위)과 인터넷쇼핑몰에서 팔리는 가짜 갭(아래). 같은 사자 문양이지만 크기, 색깔 등이 모두 다르다. 판매자들은 ‘스톡’ ‘로스’라고 하지만 정식 유통 경로 외에 판매되는 제품들은 모두 ‘짝퉁’으로 봐야 한다.
주부 김혜승 씨(32·경기 화성시)는 최근 인터넷쇼핑몰에서 세 살배기 아들용 청바지로 ‘갭(Gap)’ 제품을 구입했다. 백화점 매장에서 본 것과 똑같은 바지가 ‘정스톡’ 제품이라며 절반 가격에 나와 있었다. 상품 설명에도 ‘통관 당시 라벨이 손상되었고 어렵게 구한 제품’이라고 쓰여 있었다. 김 씨는 당연히 진품 재고일 것이라고 생각해 바지를 샀지만 나중에 백화점 제품과 비교해 보았더니 상표 위치가 다르고 허리 부분도 재질이 다른 ‘짝퉁’이었다. 주부 박현주 씨(33·서울 구로구)도 한 인터넷 카페에서 ‘로스’ 제품이라며 판매하는 짐보리 유아복을 공동 구매했다. 옷의 상표가 손상되어 있었지만 판매자는 수입면장을 제시하며 “중국에서 정식 수입해 통관된 제품이고 통관 과정에서 상표가 손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씨는 의심 없이 제품을 구매했고, 1일 기자와 통화할 때까지만 해도 자신이 진품을 구매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관세청 측은 “진품이라면 수입 통관 과정에서 왜 상표를 손상시키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수입면장 역시 적법한 수입 신고를 거쳤다는 것일 뿐이므로 진품과 가짜를 가리는 기준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인터넷쇼핑몰에서 ‘짝퉁’ 브랜드 제품을 진품인 양 속여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상술이 나날이 교묘해지고 있다. 이른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과정에서 발생한 ‘로스(Loss)’ ‘스톡(Stock)’ 제품이라고 속이는 것이다. ‘스톡’은 OEM 방식으로 생산됐지만 주문자에게 납품되지 못하고 남은 상품들을 가리키는 말. ‘로스’는 주문자가 불량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하청업체에 5∼10% 초과 주문을 하고 불량률이 그보다 낮을 경우 남는 제품을 말한다. 업자들은 ‘정스톡’ ‘정로스’처럼 ‘정’자를 붙여 정품으로 오해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 같은 의류 업계의 전문 용어가 ‘짝퉁’을 진품처럼 포장하는 상술로 변질된 것이다. 실제 인터넷쇼핑몰에 들어가 ‘정스톡’ ‘정로스’를 검색했더니 ... 전체내용보기 CLICK [동아일보 2009-04-02] |
'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中 상표출원 7년 연속 세계 1위 (0) | 2009.04.06 |
---|---|
특허청 상표심사의 하이패스 시대, 드디어 개막 (0) | 2009.04.06 |
경제위기가 특허전쟁 부추긴다 (0) | 2009.04.06 |
'국가통합인증마크, 전세계 178개국에서 보호된다' (0) | 2009.04.06 |
광동제약 또 패소‥한국마이팜제약 "100억소송 준비" (0) | 2009.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