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로 출원된
전체 동물그림 가운데 가장 많이 출원된 동물은 역시 사람과 가장 가까운 '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상표법 제정 이후 작년까지 출원된 전체 동물그림 상표 4만404건을 분석한 결과 개가 8.6%인 3천478건을 차지했으며
닭(7.2%), 곰(6.4%), 돼지(6.3%), 소(4.7%) 순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출원율이 높은
애완동물은 개-고양이-토끼-물고기-다람쥐 순이었으며 곤충은 나비-벌-개미-잠자리-귀뚜라미였고 조류는
독수리.매-펭귄-황새.학-공작.칠면조-갈매기.가마우지 순이었다.
연대별로는 60년대는 사자, 70년대는
호랑이, 80년대는 곰 등 산업화 초기까지는 상대적으로 크고 힘있는 동물이 많이 출원됐으나 90년대 이후에는 핵가족화 진행과 함께 애완용인 개나
고양이가 주류를 이뤘으며 2000년대 들어서는 닭, 돼지, 소 등 식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가축이 등장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2001-2003년 출원율 1위를 차지하던 개 그림 상표가 2004년에는 돼지, 닭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동물그림이 많이 출원된 분야는 상품의 경우 의류(애완동물용 포함)가 11.3%로 가장 많았으며
신발(2.3%), 스포츠용품(1.9%), 식육 및 육류가공품(1.9%) 순이었고 서비스업은 요식업(4.9%)과 판매대행업(1.2%)에
집중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동물그림을 상표로 출원할 때는 기존의 것과 식별성이 문제가 되는 만큼 가급적
차별성 있는 기호, 문자를 결합하거나 독창성있는 도안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