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8. 20. 07:32ㆍ내고향강진의 향기
성전 녹차밭의 아름다움 | 2005.03.16 15:30 |
http://paper.cyworld.nate.com/e-BeautifulGangjin/514358 | |
성전면 월남리 경포대 입구, 10여만 평에 이르는 녹차밭은 경포대의 맑고 시원한 계곡물과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한 여름에도 상쾌함을 느끼게 한다. 이 곳 강진 다원(茶園)은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우리가 설록차라 부르며 티백으로 마시는 태평양그룹 장원산업(주)의 녹차재배단지로 1987년 가공 공장이 세워져 전통차로 각광받는 녹차를 생산하고 있다. 수백 개의 바람개비가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는, 서리를 방지하기 위한 방상팬은 월남리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이다. 강진 지역은 차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고 전해온다. 차나무는 바닷물이나 조류, 바람에 옮겨져 이 곳에 자연서식을 이루어졌다고 본다. 차나무는 중국을 원산지로 하는 아열대성 식물로 허 준의 동의보감에 ‘설다(舌茶, 작설차)는 성품이 약간 차다. 일설에는 냉하다고 한다. 맛은 달고 쓰며 독이 없다. 기를 내리고 오래 뱃속에 쌓인 음식을 소화시키며 머리를 맑게 하고 소변을 통하게 하고 소갈(당뇨병)을 그치게 한다.’고 하여 귀하게 대접받는 식물이다. 이 밖에도 스트레스 해소나 변비 숙취 심장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음료로 오래 이용 시에는 눈이 맑아진다.
강진 지역의 자생차에 대한 기록을 보면 이미 1200년대 백련사가 ‘선다(禪茶)의 고향’으로 거듭났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8백년의 긴 역사를 지닌 차(茶)의 고장이라 할 수 있다. 그 후 정약용 선생이 1806년 보은산방에서 귤동의 다산초당으로 이거한 후 백련사의 혜장선사, 초의선사와의 교류는 선생의 호를 ‘다산’이라 할 정도로 이 곳 차를 유명하게 만들었다. 강진 차(茶)의 보급은 일제시대 성전면 월남리에 거주하는 당시 71세인 이한영 옹이 어려서부터 인근에 자생하는 찻잎을 수확해, 덖음 차를 만들어 60g 한 봉지에 상품을 15-20전, 하품을 10전 정도씩 받고 강진 영암 나주 시장에 1년에 50-200개 정도씩 팔았다. 처음에 상표는 ‘금릉월산다’라 하였다가 ‘백운옥판다’로 상표를 봉지 앞면에 사용하였고, 뒷면에는 차꽃의 도안을 새긴 목판으로 라벨을 찍었다. 이 것이 우리가 만든 차를 상표까지 붙여 팔았다는 최초의 기록이다. 이 후 강진의 다는 1980년대 초 성전면 월남리 지역에 처음으로 대규모 차밭(50ha)을 조성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는 1941년부터 조성된 보성다원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강진다원도 그 규모나 경치가 이에 못지않은 것이다. 차나무의 북방한계선은 전북 변산반도로, 차나무는 태풍 등 피해가 없으며, 식재 3년부터 수확이 가능하고 40-50년까지 재배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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