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투어 월남리

2006. 8. 20. 07:36내고향강진의 향기

그린투어 월남리 2005.03.23 13:09
http://paper.cyworld.nate.com/e-BeautifulGangjin/526738
 

 월남리는 그린투어리즘을 꽃피울 최적의 환경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실제 도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연간 1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나 이들을 머무르게 하는 숙박시설이나 야영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린투어리즘의 토대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천혜의 차밭을 설명해줄 방문객 센터도 없고 도시민들이 머무를 민박도 10여 가구밖에 없다. 

 


                       농사일에 바쁜 월남리 주민들(the people of Weolnam-ri)

 

 월남리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차 마시기’나 ‘불교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월남리 백운동 계곡에 있는 10가구를 민박집으로 가꾸면 주변의 차밭과 어울려 훌륭한 자산이 될 것이다. 월남리가 자랑하는 문화유산, 즉 고혹적인 차잎따기, 월남사지와 무위사의 역사탐방, 월출산에서의 생태관찰 등을 통해 도시민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줘야 한다.

 월남리 905번지에 자리 잡은 펜션식 민박 `허브정원'은 경포대 입구의 녹차밭 산책로와 가까운 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월출산을 배경으로 위치한 서구식 펜션 민박집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각종 허브 꽃의 향기가 있는 널찍한 정원과 전통찻집․황토염색 학습 등 체험학습 민박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인근에는 경포대 계곡과 황토방을 갖춘 음식점, 돌담길을 낀 민가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녹차밭을 거쳐 경포대에 이르는 산책로는 이른 아침 형형색색의 새들이 지저귀는 화음을 곁들여 더욱 아름답다.

 


                          월남리 ‘허브정원’ 민박집(a guesthouse of herb)

 

  그린투어리즘이 본격화되지 않은 월남리에도 그린투어리즘의 지도자는 있다. 성전면 출신의 월남리 거주 김은규 씨와 강진군 전 의회의장 강영석 씨가 주인공이다. 김씨는 월남리에 정착한 뒤 ‘숲 해설사’ ‘문화유산해설사’ 등 지역을 소개하는 여러 강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월남리와 월출산을 중심으로 도농교류와 자연체험학교를 열었다. 지금은 그가 운영하고 있는 ‘자연을 좋은 사람들’이라는 음식점과 민박을 통해 황토체험교실과 팜스테이(farm-stay) 등을 통해 지역 활성화와 도농교류방안을 모색 중이다.

 강씨는 월남리 토박이로서 월남리의 살 길이 물려받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상품화하는 것이라고 지역주민들에게 설득해 대월 ‘청자골 달마지마을’ 개장 등 소기의 성과를 기울이고 있다. 그 자신은 ‘숲 해설사’ 등의 교육을 받아 이론무장을 한 데다 의회 의장을 지내며 전통문화의 보전과 지역 자원 활용사업을 주창하면서 지역 유적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이들은 지역의 문화자원과 친환경 농업을 통한 농촌관광협회를 활성화해 지속적이고 조직적인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이 활동하는 일이 ‘아름다운 강진’ 만들기의 선구자적 역할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내고향강진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강암 덩어리인 강진 월출산  (0) 2006.08.20
월남사터 삼층석탑  (0) 2006.08.20
수려한 경관의 월남리  (0) 2006.08.20
성전 녹차밭의 아름다움  (0) 2006.08.20
음풍농월의 백운동 계곡  (0) 2006.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