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재 격전지와 별뫼산

2006. 8. 20. 07:59내고향강진의 향기

밤재 격전지와 별뫼산 2005.03.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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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ill of Bamjae and mt. Byeolmyoisan

 

 성전면소재지에서 목포 방면으로 난 옛길을 가다보면 왼쪽 별뫼산과 오른쪽 월각산 사이를 지나는 밤재(栗峙)가 있다. 이 곳은 영암과 강진군의 경계이자, 정유재란시 의병들의 혼이 깃든 곳이다. 김덕란(金德鸞) 의병장 격전지 기념비는 밤재에서 성전면소재지 방향 구 2번 국도를 따라 내려오다 보면 좌측 숲 속에 있다. 그 내용을 소개하면 ‘정유재란의 옛 전쟁터인 이곳 밤재(栗峙)는 별뫼산(星山)을 경계로 강진군 성전면, 영암군 학산면, 해남군 계곡면을 왕래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정유재란 때 성전 금여(金輿, 현 금당) 출신의 김덕란(1557∼1597)은 목포와 영암 해안을 통하여 내륙으로 침략하는 왜적을 방어하기 위하여 의병 70여 명을 규합하고, 전몽성(全夢星), 서희서(徐希恕), 유장춘(柳長春) 등과 합심하여 이 곳에서 왜적과 치열한 전투를 전개하였다.’ 김덕란 장군은 계속해서 쳐들어오는 왜적의 무리에 중과부적임을 깨닫고 이들을 유인해 동지들을 구한 다음 자신은 무위사 부근에서 전사하였다.

 


                   강진과 영암, 해남의 경계인 별뫼산 / mt. Byeolmyoisan

 

 별뫼산(464m)은 원래 성산(星山)이라고 불렀으나, 한자의 훈에 따라 순수한 우리말 별뫼로 되었다. 벌매산이라고도 하는 이 산은 강진 영암 해남 3개 군의 경계에 솟아 있다. 구전하는 바에 의하면 별뫼산은 미녀가 머리를 풀어 놓고 반드시 누워 있는 형상인데 자세히 보면 눈, 코, 입, 유방, 귀 등이 모두 뚜렷하다고 한다. 이 별뫼산의 이런 형상을 보고서 영풍리와 월평리 처녀들이 바람이 나서는 가출을 자주 하는 바람에 궁여지책으로 마을 원로들이 산의 입구에 수양버들 군락 숲을 이루어 집에서 산이 보이지 않게 했다고 한다.

 


            목포 영암에서 강진 성전으로 가는 밤재 도로

 


         강진 성전에서 해남 방향으로 가는 성전로타리의 청자모형의 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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