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8. 20. 08:11ㆍ내고향강진의 향기
월남사문안 석조상 | 2005.04.06 14:36 |
http://paper.cyworld.nate.com/e-BeautifulGangjin/552435 | |
A face-image stone in temple
불교문화재 자료 제187호(1992. 3. 9일 지정)인 사문안 석조상은 높이 122㎝, 폭 50㎝, 두께 28㎝, 대좌지름 155㎝로 석상은 아래가 좁고 위가 넓은 상후하박형으로 자연석으로 만들어져 있다. 작천면 갈동리 1171번지 퇴동마을에 위치해 있는 석상은 둥그런 받침돌 위로는 8변의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고, 석상 앞면과 좌우면에 13개의 상들이 새겨져 있으며 후면은 요철이 심한 자연석 그대로이다.
석상의 귀면들은 액운을 제거하고 사악한 것을 차단하는 기능을 하였으리라 본다. 전체상들을 볼 때 귀신(도깨비)의 얼굴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뿔이 없는 얼굴들도 눈, 코, 입 등을 강하게 부각시킨 모습이다. 왼쪽에 서있는 모양으로 만든 입상의 다리들이 상당히 야위어 도깨비 다리 모습을 연상시키며, 왼손으로 물건을 잡아 어깨에 걸친 듯한 형상도 방망이를 든 도깨비를 연상시킨다. 왼쪽의 비스듬한 곳에 있는 좌상은 승려의 모습에 가깝다. 문화요소의 측면에서 볼 때 민간 신앙적인 요소와 불교적 요소들이 복합되어 나타난 결과물로 보인다. 이 사문안 석조상은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돌 입상으로 고려시대에 만들어졌다가 조선 중엽에 없어져버린 월남사와 떼어놓을 수 없는 자료가 되고 있다. 이 석상은 본래 마을 앞에 있는 야산 기슭 끝부분 길가에 있었으나 해방되기 2∼3년 전 성전면 월남리 주민들이 이 석상을 파내어 간 이후에 퇴동 주민들이 인위적인 조각물임을 알고 해방 바로 전에 회수하여 현 위치로 옮겨 놓았다. 석조상이 있던 원래의 자리는 사문안인 월남사의 경계지역으로 추정되며, 사찰의 구역이었음을 알 수 있고 사찰로 들어가는 입구였다. 석상을 만든 돌의 색상이 연갈색 색조를 약간 띄우고 있는 반면에 대좌는 전체적으로 검은색과 흰색의 요소들이 혼합되어 회색을 띄고 있다. 밑을 바치고 있는 돌(대좌)은 현재 몇 조각으로 깨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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