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륜과 덕룡으로 이어진 주작 대능 / Ju-jak Mountain Lange

2006. 8. 20. 08:32내고향강진의 향기

두륜과 덕룡으로 이어진 주작 대능 / Ju-jak Mountain Lange

 

 신전면의 주산인 주작산(428m)은 이름에서도 풍기듯이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듯한 형상을 지닌 산이다. 봉황의 머리부분에 해당하는 지점이 최고봉으로 우측날개 부분은 해남 오소재로 이어지는 암릉이며 좌측날개는 작천소령 북쪽에서 덕룡산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원래 주작은 봉화처럼 상서로운 새의 상징으로 풍수지리상 좌청룡․우백호․북현무․남주작으로, 남쪽의 최전방을 지켜주는 신장(神將)으로 통하고 있다. 따라서 주작산은 한반도의 최남단을 지켜주는 명산이라 할 수 있다.

 산행은 수양리에서 임도를 이용하여 정상에 오를 수 있으며, 산행의 묘미를 느끼고자 한다면 해남 두륜산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오소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암릉구간을(약 4.5km)거쳐 정상에 이르는 코스가 있다.

 

 

                               주작산 정상에서 본 덕룡산

 

주작산 머리부분의 주작정은 새해에 이 곳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로 유명하다. 매년 1월 1일 지역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주작산 상봉에서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로 치러진다. 이 곳까지 임도가 나있어 찾는 이들이 많은 편이다. 이 팔각정은 아래쪽에 콘크리트 기둥을 설치하고, 위로는 대리석 기둥을 세운 다음 목재로 지붕을 만들고 기와를 올렸다.

신전면 수양리 수양관광농원은 주작산의 작천소령 주등산로 입구에 있으며, 농원 인근에는 천황사와 주작산에서 흘러나오는 수양천, 수양저수지가 있다. 산 아래로 넓게 트인 들녘이 시원하고, 강진만이 멀리 보인다. 여름에는 이 농원 앞을 지나는 개울가에 피서객들이 몰려 땀을 식히는데, 이 계곡물은 옛날부터 피부병에 좋다는 명수로 알려져 있다.

 

<수양리 천황사>

주작산 우측, 수양리 산 53번지에 천황사라는 절이 1992년에 윤이하에 의해 건립되었다. 건립된 때는 오래되지 않았으나 비단잉어가 노니는 연못과 주위 암석과 어울리는 경관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