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8. 20. 22:24ㆍ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한국경제 2005-05-06
지난달 매장을 새로 꾸민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 북쪽 뉴코아 강남아울렛점. 1 층에 들어서면 여느 백화점과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 않다. 구치 프라다 페라가 모 버버리 등등. 해외 명품 브랜드를 파는 매장들이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가 까이 가면 색다른 안내 문구가 띈다.
'이랜드월드에서 병행수입한 제품입니다. 시중 백화점 가격보다 30~50% 싸게 팝 니다.' 병행수입품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가격이 싸다고 안내하고 있 다.
뉴코아 아울렛 관계자는 "명품 수요가 늘어 지난 4월 매장 개편 때 아예 병행수 입 명품관을 꾸몄다"며 주로 재고품이지만 최신 유행상품도 적지 않아 손님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뉴코아는 강남점 외에 분당 일산점에도 병행수 입 명품관을 운영하고 있다.
병행수입제품 유통이 오프라인매장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진원지는 인터네쇼핑몰 이다. 옥션 인터파크 등 대형 인터넷쇼핑몰은 대부분 명품관을 신설,병행수입제 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또 럭셔리닷컴 등 명품전문몰도 성업 중이다. 필웨이닷컴(www.feelway.com) 등 명품 중고전문쇼핑몰들도 등장했다. 이 쇼핑몰에는 49개 오프라인 명품매장이 입점해 중고와 신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유명 백화점 지방 점포에도 병행수입품이 정품처럼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총판업체들이 백화점 지방 점포는 구매력이 떨어진 다는 이유로 매장 개설을 꺼리기 때문.
A백화점 관계자는 모 지방점포의 명품은 병행수입품이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만 그러는 게 아니다"고 밝혀 병행수입명품이 백화점에도 적지 않게 유통되고 있 음을 시인했다.
○가격은 어느 정도 싼가=브랜드별로 차이가 있으나 병행수입 제품은 수입정품 에 비해 대략 20~30% 정도 싼 편이다. 국내 수입총판업체의 이윤과 애프터서비 스 비용이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해외 현지에서 유행이 지난 제품이나 인 기가 떨어지는 제품은 50%까지 할인 판매하기도 한다.
뉴코아 아울렛의 경우 이랜드에서 수입하는 구치 페라가모 알마니 보스 프라다 펜디 트루사르디(TRUSSARDI)와 병행수입업체들로부터 조달하는 버버리 벨페(B ELFE),CK,막스앤스펜서,AINGER,아이그너,Diffusione Tessile 등을 취급하고 있 다. 이들 중 버버리 남성용 레인코트는 1백15만5천원으로 백화점(1백65만원)보 다 30% 정도,페라가모 숄더백(21-5324)은 60만원으로 백화점(95만8천원)보다 3 7% 정도 싸다. 인터넷몰도 비슷한 가격 수준이다.
○품질 애프터서비스는=병행수입품은 국내 수입 총판업체가 아닌 일반 수입업자 가 해외시장에서 유통되는 제품을 국내에 들여와 파는 제품을 말한다. 수입통로 만 다를 뿐 본사가 만든 진정상품이다. 따라서 가짜 짝퉁과는 다르다. 병행수입 품이라는 사실만 확인되면 품질은 믿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뉴코아 아울렛은 해외명품을 직매입하는 MD(상품관리자) 20명을 두고 있다. 이 들은 1년에 6~7차례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스위스로 나가 상품을 구입해 온다. 문기환 상무는 "이랜드라는 간판을 걸고 어떻게 가짜제품을 팔 수 있겠느냐" 며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병행수입 명품관을 열었 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취급물량이 늘어나자 명품 수입 전문 자회사 인터파크인터내셔날을 설립,판매제품의 50% 이상을 직접 조달하고 있다. 애프터서비스는 판매업체별 로 차이가 난다. 뉴코아아울렛은 품질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물론 디자인이 마 음에 들지 않아도 교환해주고 있다.
○명품업체들 세관에서 조사=명품 수입 총판업체들은 병행수입의 범람으로 피해 를 입자 세관에서 위조품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병행수입품의 반입을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행수입업체의 한 관계자는 "세관에 수입 물량이 신고되면 '위조품 반입에 따른 상표권 침해여지가 있다'며 샘플을 수거하거나 직원을 파 견,수입품의 진위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행수입업체들은 이로인해 수입품 통관기간이 길어져 가끔 판매시기를 놓친다 면서 불만을 털어 놓기도 했다. 명품업체들의 해외 본사들은 프랑스 이탈리아 현지에서 생산·유통라인을 관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 는 병행수입품의 상표권 침해 여부를 판정하기 위해 5가지 기준을 마련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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