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8. 20. 23:43ㆍ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시판 90%이상 저가`Made in China`…국내업체 특수 못누려
지난 23일 저녁 한국과 세네갈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이 열린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이날 경기장은 독일월드컵을 향한 국민의 열망을 말해주듯 붉은악마의 응원 열기로 경기장이 녹아 내리는 것 같았다.
6만5000석에 달하는 상암경기장은 붉은색 티셔츠에 붉은색 긴 손수건, 붉은색 팔찌, 붉은 빛을 내는 도깨비 뿔 등 온통 붉은색
천지였다.
그러나 한국축구팀을 응원하기 위해 사용하는 응원도구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수입된 `Made in China`인 것을 아는 사람은
없는 듯했다. 중국산이 우리의 식탁에 이어 독일월드컵 열기까지 점령한 셈이다. 실제 축구선수의 이름이 새겨 붉은 빛을 발산시키는 목걸이는 물론
야광봉 팔찌, 야광램프 붉은악마 머리띠, 월드컵 야광 티셔츠 등 인기 상한가를 치는 응원도구 모두가 중국산이다.
심지어 국산으로 인식하고
있는 붉은색 티셔츠도 중국에서 생산한 저가 짝퉁이 판을 치고 있다. 응원도구를 생산하는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시판 중인 월드컵 응원도구 가운데
90% 이상이 1만원 미만의 저가 중국산"이라며 "짝퉁 중국산이 판을 치면서 국내업체는 월드컵 특수를 전혀 누리지 못한 채 고사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중국산 짝퉁은 인터넷 쇼핑몰을 중심으로 급속히 팔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쇼핑몰인 G마켓엔 월드컵
커플 티셔츠, 월드컵 승리 기념 속옷 세트, 실속응원도구 풀세트, 막대풍선 등 중국산 응원도구가 불티나게 팔렸다. 가격이 국산품의 30~40%
선으로, 저렴한 게 잘 팔리는 이유란다.
옥션의 경우도 야광봉 팔찌, 야광램프 붉은악마 머리띠, 월드컵 야광티셔츠 등 중국산 응원도구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찾는 소비자가 많다고 한다.
[헤럴드경제 200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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