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장당 만원"…동심 멍드는 인터넷 '짝퉁숙제' 매매
2006. 8. 23. 08:06ㆍ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독후감 장당 만원"…동심 멍드는 인터넷 '짝퉁숙제' 매매
최근 초ㆍ중등학교 개학을 앞두고 인터넷 공간에서 여름방학 '숙제 매매'에 의한 '숙제 베끼기'가 공공연히
이뤄지면서 교육현장과 동심이 병들어 가고 있다.
이는 '베끼기'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거나 돈이면 모두 해결된다는 아이들의 그릇된 의식, 맞벌이로 시간적 여유가 없는 부모들의 묵인, 그리고 이를 이용해 한몫 챙기려는 일부 인터넷 업체들의 장삿속이 빚어낸 합작품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성실하게 공부한 학생들이 이같은 '숙제 베끼기'에 의한 학생들보다 오히려 불이익을 당할까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인테넷 상에는 아이들의 일기쓰기와 독후감, 그리고 체험학습 보고서, 각종 만들기에 이르기까지 방학숙제를 도와주는 유ㆍ무료의 방학숙제 도우미 사이트들이 수십여개에 달하고 있다.
A 사이트의 경우 여름방학 사이트를 메인 화면에 전면 배치해 놓고 신나는 방학, 배우는 방학, 척척 방학숙제 등 3가지 코너를 운영하면서 독후감과 글짓기, 가족신문, 발명품, 재활용품 만들기에 이르기까지 과제 작성요령과 주의사항 등을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일부 사이트의 경우 처음에는 '방학숙제 도우미'로 개설됐지만 독후감 쓰기와 체험보고서 작성, 동시 짓기 등 '숙제 베끼기' 대행 사이트로 전락했다.
특히 숙제를 대행해 주거나 자기가 한 숙제를 사이트에 올려 다른 학생이 다운받을 수 있게 하면 돈을 주는 얄팍한 상술로 아이들을 유혹하면서 '숙제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실례로 E 사이트의 경우 독후감 등 글쓰기는 A4 용지당 장당 1만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들기는 5만∼6만원을 받고 숙제를 대신해 주고 있다.
또 다른학생의 숙제를 다운받을 수 있는 유료 사이트는 자신이 쓴 독후감 등 자료를 올리면 건당 500원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주고 포인트가 쌓이면 현금을 입금해 주면서 아이들을 경쟁적으로 끌어 모으고 있다.
청주 모 초등학교 6학년 양 모양은 "방학동안에 학원 가느라 시간도 없고 혼자하기 어려운 숙제도 많아 독후감 쓰기와 체험 보고서 작성 등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며 "친구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청주 원봉중 김은식교사는 "학교에서 형식적으로 제시하던 방학숙제가 그 양과 질에 있어서 개선되고는 있지만 이런 비교육적인 방학숙제는 차라리 없애는 편이 나을 것"이라며 "이런 짝퉁이 진품으로 포장된 방학숙제 결과물에 섣불리 상도 주고 이를 근거로 수행평가에까지 반영하는 어리석음은 없어야 하며, 이에따라 숙제를 성실히 한 학생이 짝퉁숙제에 밀려 오히려 불이익을 받아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중부매일 신성우 기자 sungwoo@jbnews.com /노컷뉴스 제휴사
이는 '베끼기'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거나 돈이면 모두 해결된다는 아이들의 그릇된 의식, 맞벌이로 시간적 여유가 없는 부모들의 묵인, 그리고 이를 이용해 한몫 챙기려는 일부 인터넷 업체들의 장삿속이 빚어낸 합작품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성실하게 공부한 학생들이 이같은 '숙제 베끼기'에 의한 학생들보다 오히려 불이익을 당할까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인테넷 상에는 아이들의 일기쓰기와 독후감, 그리고 체험학습 보고서, 각종 만들기에 이르기까지 방학숙제를 도와주는 유ㆍ무료의 방학숙제 도우미 사이트들이 수십여개에 달하고 있다.
A 사이트의 경우 여름방학 사이트를 메인 화면에 전면 배치해 놓고 신나는 방학, 배우는 방학, 척척 방학숙제 등 3가지 코너를 운영하면서 독후감과 글짓기, 가족신문, 발명품, 재활용품 만들기에 이르기까지 과제 작성요령과 주의사항 등을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일부 사이트의 경우 처음에는 '방학숙제 도우미'로 개설됐지만 독후감 쓰기와 체험보고서 작성, 동시 짓기 등 '숙제 베끼기' 대행 사이트로 전락했다.
특히 숙제를 대행해 주거나 자기가 한 숙제를 사이트에 올려 다른 학생이 다운받을 수 있게 하면 돈을 주는 얄팍한 상술로 아이들을 유혹하면서 '숙제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실례로 E 사이트의 경우 독후감 등 글쓰기는 A4 용지당 장당 1만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들기는 5만∼6만원을 받고 숙제를 대신해 주고 있다.
또 다른학생의 숙제를 다운받을 수 있는 유료 사이트는 자신이 쓴 독후감 등 자료를 올리면 건당 500원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주고 포인트가 쌓이면 현금을 입금해 주면서 아이들을 경쟁적으로 끌어 모으고 있다.
청주 모 초등학교 6학년 양 모양은 "방학동안에 학원 가느라 시간도 없고 혼자하기 어려운 숙제도 많아 독후감 쓰기와 체험 보고서 작성 등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며 "친구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청주 원봉중 김은식교사는 "학교에서 형식적으로 제시하던 방학숙제가 그 양과 질에 있어서 개선되고는 있지만 이런 비교육적인 방학숙제는 차라리 없애는 편이 나을 것"이라며 "이런 짝퉁이 진품으로 포장된 방학숙제 결과물에 섣불리 상도 주고 이를 근거로 수행평가에까지 반영하는 어리석음은 없어야 하며, 이에따라 숙제를 성실히 한 학생이 짝퉁숙제에 밀려 오히려 불이익을 받아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중부매일 신성우 기자 sungwoo@jbnews.com /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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