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한 관계들 삶은 온갖 맛을 가지고 있다. 싱겁거나 짜거나 달거나 쓴맛. 어느 날은 순한 맛이더니 어느 날은 짠맛이 되고 매운맛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늘 같은 맛을 유지할 수는 없다. 그러나 덜 익어 시큼털털한 사람, 과육보다 씨만 잔뜩 들어있는 사람, 외형과 색깔은 그럴 듯..
새로운 눈을 가지는 여행 진정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 - 마르셀 프루스트 이국적인 풍경과 사람들과 음식들. 그들에 도취되어 다니다가 어느새 내가 고민했던 것들을 다 잊곤 합니다. 그러면서, 다시 생각합니다. ..
꿈을꾸는 일은... 꿈을 꾸는 일은 이 세상에 머물며 언제나 희망을 가지는 일일 게다 꿈을 꾸는 일은 홀로 먼 곳에 있어도 외로워하지 않고 살아가는 일일 게다 꿈을 꾸는 일은 깊은 밤 홀로 있어도 언제나 그대와 이야기하는 일일 게다 꿈을 꾸는 일은 은유와 환유 속에서 살아가는 일일 ..
뒤를 보는 지혜 우리는 단편을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만이 가진 속성으로 뒤를 보는 지혜가 있습니다. 짐승과 달리 거울을 만들어 자신을 봅니다. 때로는 좌우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또 다른 거울을 만들어 뒤를 봅니다. 하지만 인간은 묵상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찾습니다...
나무에게 숲의 밤은 깊고 어둡다 설핏, 눈뜨면 날카롭게 발톱 곧추세운 짐승 울음소리 나는, 아직도 푸른 여름밤을 잊지 못하고 물기 없는 침묵 속에서 밤을 지샌다 겨울 틈바귀에서 색색의 꽃씨 포대기에 업고 버석거리는 생각 귀룽나무 밤마다 껴안고 뜨겁게 산동네 맵찬 얼음을 깬다 ..
사람을 안다는 것 타인을 정말로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기껏해야 그들이 자신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 존 스타인벡 나와 같을 것이라는 동질감. 간혹 그 동질감이 허물어질 때 실망하곤 합니다. 그러나 나와 같을 수는 없습니다. 어떤 현상을 보고 느끼는 감정은 비슷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