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2. 18. 13:22ㆍ내고향강진의 향기
한자 배우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 강진군 마량면 주민들 한자배우기 열풍 -
강진군 마량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송봉근(사회복지 8급)씨는 요즘 한자 배우는 취미에 푹 빠져 있다.
송씨는 마량중앙교회(목사 김희근)에서 주민들을 위한 한자교실이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올해 초부터 매주 목요일이면 한자야학교실을 찾고 있다.
한자야학교실은 지난 2004년 마량중앙교회 김희근 목사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매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개설했으나 2007년부터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까지 찾아와 한자를 배우고 있다.
처음에 한자를 배우고 익히는 수준이었으나 날이 갈수록 실력이 일취월장하여 한자 격증을 취득하는 등 많은 주민들의 한자배우기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마량한자야학교실에서는 지난 8월과 10월 한자검정시험에 학생들과 주민 90명이 6급에서 3급까지모두 150개의 한자자격증을 취득해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한자 3급 합격자만 30명에 이르고 100점 만점에 97점 이상 받은 마량면사무소 직원들도 3명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목요일을 제외한 다른 요일에는 국어, 수학 등 기초과목 위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 주민들의 배움터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정쌍수 마량 한자 야학교실 선생은 "우리가 한자문화권에 살면서도 대학 신입생 20%가 한자로 자기 이름을 쓰지 못할 뿐 아니라 80%가 부모의 성함을 한자로 쓰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마량면사무소 송봉근씨는 “주민들을 위해 밤늦게까지 열심히 가르치는 선생님들을 보면 언제나 그 분들의 삶에 아름다운 향기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량 야학교실에는 마량중대본부 면대장, 대학생이나 대학을 졸업한 공익요원 등 6명의 선생들이 무료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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