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명품 '짝퉁' 5억원 어치 밀반출

2006. 8. 20. 23:23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연합뉴스 TV 2006-03-30

 

외국 명품 상표를 교묘하게 위조한 '짝퉁' 5억원 어치를 일본으로 밀반출하려던 2명이 세관에 적발됐다.

김해세관은 30일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교묘하게 위장된 가짜 샤넬 가방 등 571점(진품 시가 5억원 상당)을 몰래 가져 나가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박모(57)씨와 최모(5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출국할 때나 일본에서 입국심사를 받을 때 법망을 피하려고 샤넬 상표 동그라미 끝부분을 잘라낼 수 있도록 교묘히 봉제하고 지퍼 부분도 동그라미 끝부분을 쉽게 떼어낼 수 있도록 성형해 가져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이렇게 가짜 명품을 일본으로 밀반출해 현지에서 간단히 봉제 된 부분을 제거한 후 진짜 명품인 것처럼 판매하는 등 지능적인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은 국내 공급자와 판매처를 역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해세관은 또 가짜 리바이스 청바지 상표 3천600여 세트를 밀반입하려한 강모(43)를 불구속 입건했다.

강씨는 리바이스 청바지 가짜 꼬리표를 중국 등지에서 수입, 가짜 청바지에 부착해 진품인 것처럼 판매하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 관계자는 "외국 명품 상표를 교묘하게 위조하는 등 수법이 날로 지능화 되고 있다"며 "가짜상표 물품을 밀반출하거나 상표부분만을 밀수출입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