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명 작가 장쟈크 도자기 강진군에 기증

2006. 8. 26. 00:31내고향강진의 향기

 

 

 

프랑스 유명 작가 장쟈크 도자기 강진군에 기증


- 프랑스 리모쥬시 강진 도자기 전시회가 인연 -


  고려청자의 산실 강진군에 프랑스의 유명도예작가 장쟈크 폴롱죠(Jean-Jacques PROLONGEAU. 1917~1994)의 작품이 기증되어 오는 10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 동안 개최되는 제 11회 강진청자문화제 기간에 일반에 공개된다.


  장쟈크 폴롱죠는 1970년대 하빌렌드 도자기회사에서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자기생산을 할 정도로 유명하고 화가, 건축가로도 활동했으며 프랑스 국립 장식미술학교 총장도 역임한 도예가이다.


  기증된 작품은 하단이 불룩하고 목이 긴 화병으로 높이 30㎝ 넓이가 18㎝로 프랑스에서도 보기 드문 특이한 작품인데 한국식 도자기 명칭부여방식에 따라 백자진사편병(白磁辰砂扁甁)이다.


  굽과 몸체를 별도로 제작 접합했고 붉은색 안료를 병 전면에 덧발라 입히는 기법을 사용했으며 외부는 다루기 어려운 유약중의 하나인 진사유약을 입혀 은은한 깊이감과 다양한 변화를 느끼게 해주는 화려한 채색자기의 일면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기증한 장쟈크의 아들 장샤를르 폴롱죠 프랑스 국립장식예술학교 교수는 제 11회 강진청자문화제기간에 10여 점의 특별전시회도 가질 계획인데 그에 앞서 기증하게 되었다.


  장자크 폴롱죠의 작품들은 대개 프랑스 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어 현지에서도 애호가들에게 거액에 경매되는데 지난 7월부터 2개월간 프랑스 리모쥬시에서 개최된 도자기전시회에 전시된 강진청자가 인연이 되어 이번에 흔쾌히 작품을 강진군에 기증하게 되었다.


  장샤를르 폴롱죠 교수는 “선친의 작품들이 특별한 기준에 따라 세계 각국으로 기증이 되고 있는데 리모쥬시에서 만난 강진 청자를 보고 기증과 함께 고려청자의 고장에서 전회시도 계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은 국가지정 5년 연속 최우수축제인 제 11회 청자문화제 기간에 프랑스 리모쥬시가 기증하는 12점의 도자기와 함께 장쟈크 폴롱죠와 장샤를르 폴롱죠 부자의 작품 등 20점을 특별전시해 강진청자와 유럽 도자기의 비교 관람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청자문화제가 끝난 뒤에는 강진 도예문화원에 『프랑스 리모쥬관』을 만들어 강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로 전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