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옥 아름다운 순간들 / 이해인 마주한 친구의 얼굴 사이로, 빛나는 노을 사이로, 해 뜨는 아침 사이로.. 바람은 우리들 세계의 공간이란 공간을 모두 메꾸며 빈자리에서 빈자리로 날아다닌다. 때로는 나뭇가지를 잡아 흔들며, 때로는 텅빈 운동장을 돌며, 바람은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우리에게 ..
내 사랑, 콩깍지 안 성란 (세진) 세상에서 내가 가장 예쁘다 말하며 아무도 보이지 않고 내 모습만 보이며 목소릴 듣지 않으면 하루가 너무 길다 말 하는 사람이 있어요. 아무 욕심 없다고 그냥 그곳에 있기만 하라고 다독여 주고 혹시라도 바람이 불면 날아갈까 비가 오면 비를 맞아 감기가 걸릴까 염..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 이 정하 -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커피 향기처럼 피어 오르는 날에는 세상을 향한 나의 창문을 모두 닫아 버리고 오직 당신을 향해 내 마음의 문을 엽니다.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빨간 꽃봉오리처럼 내 마음의 잎새마다 가득히 맺혀 있는 날에는 세상을 향한 나의 창문을 모두 닫..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 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꿀방 친구들 안녕 ? 살랑 살랑 봄 바람이 볼을 간지럽힌다 그래도 잘 버티고 있지? 아지랑이 타고 날아 감 곤란해 각자의 위치에서 조금만 아주 조금만 설레이는 봄바람을 타길 바래 어제는 친구들이랑 계양산 갔더니 양지 바른 곳은 땅이 녹아 온통 진흙 투성이더라구 솔밭으로 넘어가다 발이 빠져 힘..
달......... 달 ? 그냥 달 말구.. 상처투성이달...... 상처투성이달...... 상처투성이달.. 달은.. 멀리서 보면.. 은은한 빛을 내뿜는 아름다움을 보일뿐이지만.. 가까이 가보면...아주아주 가까이가보면.. 상처투성이잖아... 그래서 달은 지구랑 멀리떨어져있는거래.. 상처투성이인 자신의 모습을 지구사람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