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우정과 사랑 또한 쌓여갑니다. 주소록을 정리하면서 한 해의 만남과 어울림을 돌아봅니다. 가슴에 남는 만남과 스쳐가는 만남. 한 번 더 연락이 올 것 같은 만남과 한 번 더 연락을 해야 할 것 같은 만남. 더 소중하고 깊이 있는 만남으로, 어울림으로, 한 해를 채우렵..
당신의 정거장 정거장에서 차를 기다리고 사람을 맞고 떠나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정거장을 통해 오기도 하고 떠나기도 한다. 희망, 보람, 도전을 맞아들인 사람은 탄력이 있다. 절망, 권태, 포기를 맞아들인 사람은 주름으로 나타난다. 중요한 것은 이 레일에서 기..
친구란 오래 찾아야 하고, 잘 발견이 안 되며, 유지하기도 힘든 것이 친구이다. - 제롬 - 어울린다고 다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말이 잘 통한다고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친구는 마음도, 눈빛도, 현재의 처한 위치도 서로 이해하고 나누는 존재입니다. 잘못된 길에 들 때는 그 잘못을 지적할 줄..
행복이 뭐 별건가요 행복하다는 것, 이 말이 어떤 의미인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지 못했다. 오히려 조금이라도 행복한 일이 생길 것 같으면 줄행랑을 치듯이 불행 속으로 몸을 던졌다. 나를 더 고달프게 하고, 나를 더 힘들게 함으로써 내 삶의 의미를 찾아보려고 했다. 어느새 20대가 되고 군대에 ..
길을 가르쳐주는 나무 몽골 초원길을 알려주는 이깔나무를 찾아 길을 더듬어 초행길을 달리고 또 내달린다. 원시 몽고인들이 이름 지은 이깔나무의 또 다른 이름은 '길을 가르쳐주는 나무'라 한다. 지금의 모성을 가르친 고인이 되신 어머니는 내 삶의 길을 가르쳐주는 그 나무와 꼭 닮았다. 내 인생길..
책의 소중함 책은, 읽는 것인가, 보는 것인가, 어루만지는 것인가, 하면 다 되는 것이 책이다. 책은 읽기만 하는 것이라면 그건 책에게 너무 가혹하고 원시적인 평가다. 책은 한껏 아름다워라. 그대는 인공으로 된 모든 문화물 가운데 꽃이요 천사요 또한 제왕이기 때문이다. 물질 이상인 것이 책이다. -..